라떼보다 아메리카노가 더 좋은 뉴멀이 올여름 홈카페를 위해 모카포트를 장만했습니다. 보통 핸드밀로 갈아서 드립커피를 즐겨마시는데요. 더운 여름이 점점 다가오면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위한 조금더 진한 에스프레소가 필요했어요.
캡슐머신이나 에스프레소 머신도 있지만 전부터 모카포트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터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마침 유튜버 남자커피님이 어라운지커피와 함께 모카포트 특가 프로모션을 하셔서 냉큼 잡았습니다. (내돈산 후기라는 말임)
거기다 무려 비알레띠 모카포트 뉴브리카 모델! 어라운지커피 회원가입시 받는 3천원 쿠폰까지 더해서 더욱 저렴하게 얻게 되었어요. (득템)
혼자마시기 때문에 2컵 사이즈로 주문하고, 사발이까지 주는 세트모델은 품절이라 모카포트와 사발이를 따로 주문했습니다. 물품수급문제인지 일주일만에 온 모카포트와 함께 온 어라운지원두 그리고 먼저 도착해서 기다린 사발이까지 올여름 홈카페가 완성되었습니다.
간단한 개봉기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비알레띠, 모카포트계의 에르메스라고 할까요. 이번 뉴브리카 모델은 변함없는 클래식한 로고에 보일러통이 무광 블랙이라 너무 마음에 드네요.
특히 보일러통 하단부분이 깎여있는 구조인데 화구에서 불에 그을림을 방지하고 열전도가 더 용이해질 것 같은 세심한 처리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추출압력이 낮은 모카포트는 특성상 크레마가 나오기가 힘든 구조인데 이 뉴브리카 모델은 압력추를 추가해서 크레마를 더욱 풍성하게 나오게 한다고 합니다.
처음 사용법 - 세번 내려 세척
설명서를 보고, 아니 그림을 보고 대충 파악한 후 다른 블로거님들의 조언을 참고하여 세번 세척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내리는 모카포트라 감도 잡을 겸 원두를 갈아 넣어 끓이고 버리고를 세번 반복하여 첫클리닝을 완료했는데요. 세척 겸 모카포트 커피 내리는 방법을 아래 정리해보았습니다. (세척용 원두는 집에 묵혀있던 원두로 사용했어요)
비알레띠 모카포트 뉴브리카로 커피내리는 방법 101
- 원두는 약 15g 정도로 드립커피용 크기로 분쇄합니다.
- 보일러에 물을 넣습니다. 물의 양은 꼭 주전자 표시선으로 합니다.
- 보일러 안에 압력밸브 기준으로 물조절하면 아래와 같은 사태가 발생합니다.
- 분쇄한 커피를 커피통에 넣어줍니다. 탈탈 털어 넣고 평평하게 맞춰주세요. 에스프레소 머신처럼 탬퍼를 사용하여 눌러주는 것이 아니라 평평하게만 하는 느낌으로 수평을 맞춰줍니다.
- 주전자 부분으로 돌려 모카포트를 잠궈주고 사발이를 가스화구에 올리고 모카포트를 올립니다. 화구에 맞춰 모카포트를 올리는데 가스화구가 모카포트 바닥너비보다 크다면 사이드로 모카포트를 올려놓습니다 (손잡이 녹음 방지)
- 불을 켜고 약 3분정도 기다립니다. 모카포트 바닥너비에 맞춰서 불의 세기를 조절합니다. 중약불 정도입니다. 추출시 너무 빠르게 추출되거나 탄 냄새가 난다면 불이 센겁니다. 불의 세기를 줄여주세요.
- 첫 커피액이 나오고 푸슉팍팍 소리가 나면서 크레마가 나오기 시작할 때 불을 끄고 모카포트를 화구에서 빼 물에 젖은 천이나 행주로 보일러를 감싸 줍니다. (빠르게 식혀 탄 냄새방지)
- 준비한 잔에 모카포트를 담습니다. 따뜻한 물을 100ml 정도나 기호에 따라 부어 아메리카노를 만듭니다
- 바로 싱크대로 가서 모카포트를 세척합니다. 모카포트의 알루미늄 부식을 방지하고 오래 사용하기 위한 중요한 습관입니다. (아참, 세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90ml 의 모카포트 에스프레소는 기본 에스프레소 한샷보다 부드럽고 덜 진한 느낌입니다. 원두의 신선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모카포트만의 향?이 쌀짝 입혀지면서 원두의 고소한 맛이 따라오는 느낌이네요.
비알레띠 모카포트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들기
위와 동일하게 모카포트에 물과 커피콩을 담아 화구에 올립니다. 이번에 사용한 원두는 프로모션으로 받은 어라운지 커피콩을 사용해보았습니다.
사용한 원두 : 어라운지 마일드
핸드밀이 있어서 분쇄하지 않은 홀빈으로 신청했습니다. 블랜딩 조합을 보니 모카포트용 커피내리는데 아주 적합한 배합인것 같아요. 강하게 볶고 배합은 부드럽게 균형잡힌 고소한 맛. 마음에 듭니다
- 화구에 올린 후 불을 켜고 약 3분정도 기다립니다.
- 이때 컵에 얼음을 담고 물을 담습니다. (물의 양은 약 100-110ml)
- 첫 커피액이 나오다가 푸슉팍팍 소리가 나면서 크레마가 나오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준비된 얼음컵에 바로 커피를 담습니다.
맛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카포트 에스프레소는 따듯한 아메리카노보다 아이스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더욱 풍성한 크레마를 위해 조금 더 이것저것 실험을 해봐야 할 것 같지만 일단 올여름은 이렇게 비알레띠 모카포트 뉴브리카로 아주 고소한 아아메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뉴멀의 집콕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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