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처음 요리를 시작할 때, 아무것도 모를때 백종원님의 한큰술 계량법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그 당시 많은 요리책에는 몇 g, 몇 ml 이렇게만 되어 있으니 감이 잡히지도 않고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거든요.
초보자에게 요리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셨죠. (물론 지금도 그렇습니다 제 집밥의 거의 모든 레시피를 담당하고 계신다는)
완벽주의 베이킹과는 다른 한식요리 |
가루의 양이 정확해야 성공하는 베이킹과 달리, 한식은 적당~히 손으로 감으로 요리하는 스타일이 많은데 초보입장에서는 그 감을 잡기가 여간 어려웠어요.
분명 저번에 할때랑 똑같이 했는데 이번엔 싱겁고 짜고 맛내기도 오락가락.
시간이 흐르고 요리에 대해 더 공부해보고 시도해보니, 일정한 맛을 내려면 저울로 정확히 계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물론 한 큰술 계량이 정말 편하지만 기본 한 숟가락의 양이 몇 그램인지 알고 한 큰술 두 큰술을 떠내는 거랑 모르고 그냥 푸는 거랑은 정말 다르거든요.
거기다 소스가 아닌 채소같은 식재료를 계량할 때 한 줌, 한 단 이런 것보다는 정확히 저울로 계량하면서 요리하는 것이 맛의 일관성을 유지시켜주는데 훨씬 큰 도움이 됩니다. (라고 어느 요리사분이 말씀하심)
초보에서 벗어나려면 필수, 저울 |
실제로 많은 요리사분들은 한 큰술이 아닌 저울계량으로 요리하는데 오히려 한큰술계량을 어려워하시더라고요.
저도 요리할 때 정말 애매한 양에 대해서는 집 구석에 있던 스프링저울을 가끔 쓰곤 했는데 스프링이 늘어났는지 바늘이 0으로 가지 않더라고요.
이참에 소스나 양념을 계량할 때도 정확하게 한번 정리하면서 만들고 싶어 디지털저울을 구입해보았어요 (※광고아님)
내돈산 찐구입기, 브루마 디지털 주방저울 LS350 |
포장 개봉샷
처음엔 네이버 공식샵에 들어갔는데 배송비가 붙으니 만오천원 상당, 혹시나 해서 쿠팡 검색해 보니 배송비무료에 바로 다음날 도착이라니 바로 결제해버립니다. (이것이 로켓배송의 위엄인가)
외관 & 크기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 디자인도 너무 귀여워서 먼가를 자꾸 올려놓고 싶은 충동이 들더라고요. (큭)
기능
스프링저울과는 다르게 디지털저울은 계량컵이나 계량하는 그릇의 무게를 제외한 실제 식재료의 양만 잴 수 있는 기능이 있어요. (제일 좋아하는 기능이에요)
무게와 액체의 양 단위를 바꾸는 기능도 있고요.
저울 계량 습관들이기 |
요즘 시기인만큼 집밥라이프가 대세이고 집에서 요리하는 분들도 많이 늘어가는 것 같아요.
저도 이제는 감을 어느 정도 잡아서 적당히란 말이 어느정도인지 조금은 이해를 하는, 초보를 조금 벗어난 수준이지만 더 배우고 계속 발전시켜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저울 계량을 꾸준히 습관으로 만들어 더 재미있게 요리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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